프롤로그취업이 너무나도 어려운 시기에 개발자 취업을 꿈 꿔왔던 멘티가 있었습니다. 결국 치열한 노력 끝에 취업에 성공하여 기쁜 소식을 전해줬어요. 하지만 몇 개월 후, 제게 다시 연락을 해왔습니다. "힘들다, 퇴사하고 싶다"라는 지쳐있는 이야기를 말이죠. 저는 몇 가지 제 경험과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대기업 공채 입사 이틀만에 퇴사를 결심한 이야기부터, 이직을 한 순간까지 어떻게 버텼는지, 그 과정에서 스스로 느낀 점들에 대해서요. 우리가 살아가는 길에는 많은 선택지가 있지만, 퇴사나 이직은 특히나 어렵고 고민되는 선택지 중 하나일 겁니다. 이 글은 퇴사라는 단어와 가까워지기 시작한, 혹은 아직은 멀게 느껴지지만 언젠가는 퇴사를 고민하게 될지도 모를, 4년차 이하의 개발자들을 위해 썼습..
서론이 글은 리더, 경영진, 그리고 실무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합니다. MSA 전환을 고려하거나 이미 추진 중인 조직의 이해관계자들이, 전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와 그 해결 방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는 현재 많은 조직에서 주니어 개발자 채용 공고에도 우대사항으로 언급될 만큼 널리 채택되고 있는 아키텍처 패턴입니다. 그러나 MSA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 이상의 도전으로, 조직 내 모든 구성원의 협력과 상당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기술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히 시스템 구조를 변경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조직의 문화, 비즈니스 전략, 그리고 운영 모델 전반에 걸친 변화가 필요하며, 이러한 변화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와 실..
서론이 글에서는 700명의 개발자 앞에서 발표를 하게 된 이야기, 사회자를 맡게 된 이야기를 풀어나갈 것이다.나는 적지 않은 발표와 사회를 진행한 경험이 있었고 100명의 인원도 정말 많다고 생각했었다.그런데 갑자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700명 앞에서 마이크를 잡아야 한다니, 어떤 느낌이었을까? KODE RUNNER 2024현수막 사진을 봤다면 알겠지만, 이 행사는 카카오뱅크의 비공개 기술 컨퍼런스이다.카카오뱅크에 재직 중인 개발자들이 모이는 행사이며 그 수가 무려 700명에 달한다.정말 많은 스태프분들과 XR 조직에서 행사를 이끌어주셨다. 컨퍼런스의 규모, 체험 부스 등 공개 컨퍼런스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규모를 자랑한다.평일에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각 담당자들은 장애 대응 노트북과 사원증을 지참..
서론 실무에서 코드리뷰를 하다가 String 함수 관련해서 개발자 의도와 다르게 작동할 수 있는 코드를 발견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바로 피드백드리고 정정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제공해 드렸는데요. 어떤 부분인지 어떻게 올바른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Java 17, SpringBoot3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배경 현재 회사에서 수개월의 설계를 끝낸 후 아주 활발하게 개발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협력하는 개발자는 같은 회사 동료도 있고 다른 회사에서 협력 중이신 분들도 계십니다. 현재 개발에 들어간 지 겨우 1개월 정도인데요. (3월에 시작) 모든 동료분들이 Java/Spring에 익숙한 상황이 아니기에 각 파트별로 기술적 논의와 표준을 정의하는 담당자를 배정했고 제가 그 ..
서론 지난 3월 14일 역삼의 마루 180에서 평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1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컨퍼런스에 참여했습니다. 사전에 많은 회의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 변칙적인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는데요. 흥미진진한 글또 백엔드&인프라 컨퍼런스 준비 과정과 후기에 대해 공유해볼게요. 저는 글또 9기 운영진을 하고 있으며 글또 내 컨퍼런스의 전반적인 운영/기획과 행사 당일 사회자를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글또에서는 이 컨퍼런스를 "반상회"라고 지칭하고 있어요. 반상회라는 단어의 이유엔 성윤님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오랜만에 사람을 보면 "어떻게 지냈니~?", "잘 지냈니" 같은 서로 안부를 묻는 질문으로 대화를 시작하는 것처럼. 새로 이사온 입주민에게 "오 새로 이사오셨어요?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건네..
2021년 공채였던 넥토리얼 1기의 합격 후기입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왜 붙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통해 알 수 있는 점 넥슨 공개채용 프로세스 코딩테스트 유형 면접 방식 6개월 간 인턴 후기와 정규직 전환 스토리 서류전형 복수 지원이 가능한 프로세스 특이하게도 최대 3개의 조직에 복수 지원이 가능했습니다. "내가 갖고 있는 코인이 3개나 있는데 위축되지 말고 비슷한 스택 있으면 무조건 다 넣어보자"는 생각으로 갖고 있는 3개 코인을 모두 사용했습니다. 저는 최종적으로 아래 3개의 조직에 지원했어요. 엄청난 자기소개서 양 이렇게 최대 글자가 긴 자기소개서는 처음이었습니다. 각 문항당 최대 4천 자였거든요. 하지만 글이 너무 길면 집중력도 떨어지고 장황해질 것 같아서 1천 자 내외로 쓰기로 스스로 ..
서론 후회된다. 과거로 돌아가고 싶다. 후회를 언제 하시나요? "후회된다"라는 표현을 언제 쓰시나요? 저는 20대 초반, 어느샌가부터 "후회"라는 단어를 떠올리지 않게 되었는데요. 매 선택의 순간에서 후회하지 않는 선택을 했고, 그 선택 이후에 후회되지 않도록 살아갔기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아티클에서는 신입 개발자로서의 2년을 돌아보며 한순간도 후회되지 않았던, 과거로 돌아가라고 해도 돌아가지 않겠다고 확신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매 순간 어떤 태도로 상황을 대했는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동기부여하기 2년 전 첫 선택은 넥슨코리아 신입 공채 최종합격 발표 후였습니다. 한 컨설턴트님께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라며 승현님이 기대하는 트래픽도 없을 것이고 게임 회사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
부제: 티스토리에 giscus 적용하기 세 줄 요약 티스토리에 개인 도메인을 달게되면 티스토리 계정으로 댓글을 달 수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스팸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utterances와 giscus 중 고민하다 giscus로 바꿨습니다. 옮겨야만 했던 이유 개인 도메인 로그인 이슈 저는 티스토리 도메인에 개인 도메인인 imksh.com을 붙여서 쓰고 있습니다. 개인 도메인인 imksh.com으로 접속하게 되면 티스토리 로그인이 유지되지 않는 이슈가 있는데요. 즉, 티스토리 계정으로 댓글을 달 수 없고 익명으로만 달아야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정말 마이너한 이슈지만, 익명으로 댓글을 달게되어 누구인지 전혀 식별할 수 없다는 문제로 이어집니다. 티스토리라는 블로그도 하나의 작은 사회인데, 제 블로그..
서론 2023년 상반기에 이력서 스터디를 진행했고 프론트엔드를 제외한 직군에서 스터디 리딩을 하게 되었습니다. 약 10명 가까운 인원이 참여했으며, 이력서 플랫폼(또는 툴) 결정 과정과 제 이력서가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자세하게 기술합니다. 단, 스터디 진행 방식에 대한 회고글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이력서 최종 업데이트 이후 지원한 모든 회사에 서류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력서와 관련된 글 보기 2023.07.16 - [후기/경험] - 2023 상반기를 되돌아보자 2023.12.10 - [후기/경험] - 채용 한파에 카카오뱅크 최종 합격 후기 이력서에 노션을 추천하지 않는 이유 2022.12.08 - [후기/넥스터즈] - 넥스터즈 지원자 서류 검토 후기 넥스터즈 회장을 하면서 수백개의 이력서를 하나..
서론 2023년 12월, 카카오뱅크 결제코어개발팀 백엔드 개발자로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넥슨 코리아 퇴사와 동시에 쉬는 기간 없이 입사를 결정했고, 이 아티클이 등록되는 시점엔 아마 출근을 앞두고 있을 겁니다. "하반기 이직을 꼭 해야겠다!"라는 목표보다는 경력 이력서 기반으로 어떤 질문이 들어올지 경험을 쌓기 위한 목표가 컸습니다. 그래서 하반기 목표는 "기술 면접 감 잡기"였습니다. 그러나, 진짜 문제는 채용 공고가 안 떴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스터디를 병행하던 타이밍에 딱 2개의 공고를 확인할 수 있었고, 해당 공고에 망설임 없이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총 10개의 회사 채용 공고를 즐겨찾기 해두었는데, 제가 지원 가능한 채용 공고가 단 하나도 없네요.. 본론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