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은 학습할 수 있는가
말과 행동요즘 주변 지인들로부터 "다정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언제부터 이렇게 다정함을 많이 이야기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예전부터 중요했는데 제가 이제야 관심을 갖게 된 걸 수도 있고요. 제가 어릴 적 주변에서 봐왔던 가정에는 살갑게 마음을 표현하기보다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챙기고, 문제가 생기면 나서서 해결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생활을 지탱하는 모습이었습니다.경상도에서 자라서 그런 모습에 더 익숙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릴 땐, 이런 표현 방식이 투박하고 차갑다고 느꼈는데 시간 지나 돌아보니 그것대로 누군가를 진정 아끼고 있구나 하는 마음을 느낍니다.말로 표현하는 데 서툴러도 곁에 있는 사람을 잘 챙겨주는 모습은 그 나름대로 다정하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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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관계를 찾는다는 것
지인들과 연애 이야기를 하다 보면 편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함께 있을 때 눈치를 덜 보고, 억지로 할 말을 찾지 않아도 되는 사람.저도 어떤 느낌인지 알 것 같습니다. 오래 만날 사람이라면 편했으면 좋겠죠. 연애에서만 그런 사람을 찾는 건 아닙니다.친구를 만나고 동료와 일할 때도 편하게 지낼 사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그런데 제가 편하게 느끼는 관계가 늘 같지는 않았을 겁니다.저부터 꽤 달라졌거든요.사람은 변한다초중학생 때는 말수가 적었고 교우관계도 좁았습니다.대학생 때부터는 성격이 외향적으로 바뀌었고, 만나는 사람도 많아졌어요. 그 시절의 제가 편하게 느꼈던 관계와 지금의 관계는 달랐을 겁니다.정확히 어디가 어떻게 달랐는지 설명하기는 어렵지만, 제가 사람을 만나는 방식부터 많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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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한계효용
돈을 두 배 벌면 첫 취업을 하고 나서 지금까지 쭉 가계부를 쓰고 있습니다. 월 지출은 얼마인지, 얼마를 모아야 하는지, 앞으로 들어올 돈은 얼마인지. 근로소득부터 강의와 집필로 생긴 소득까지 정리하다 보면, 제가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그래프와 숫자로 남습니다. 가끔 그 궤적을 보고 있으면 참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회사만 다닌 것도 아니고, 퇴근하고 강의를 만들고, 책을 쓰고, 특강도 다녔으니까요. 제 젊음과 시간을 꽤 부지런히 쪼개 썼습니다. 그렇게 사회 초년생 때보다 벌이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런데 행복도 두 배가 됐을까요? 여기서 돈을 두 배 더 벌면, 처음 취업했을 때보다 네 배쯤 행복해지는 걸까요.소득 그래프 옆에 행복 그래프도 있으면 비교라도 해보겠는데, 그건 가계부에 나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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